Esquire Korea, 2014년 (추정)
글/최태형 사진/박남규
이제 4K, UHD 영상도 집에서
지금부터 영상의 주요 키워드는 4K다. UHD라고도 부른다. 풀 HD의 네 배에 달하는 해상도다. 이제 집에서도 4K 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소니 캠코더 FDR-AX100의 덕이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다. 4K라고도 UHD라고도 부르는 해상도의 문제 말이다. 풀 HD의 네 배 크기의 해상도를 만끽하기 위해선 지루한 논쟁의 종지부가 필요하다. TV가 4K 해상도를 지원한들 4K로 촬영할 수 있는 장비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최근 TV 시장의 키워드가 4K 해상도인 반면 4K 해상도로 촬영한 영상을 구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밥상은 있지만 올릴 반찬이 없는 것과 같았다.
영상 장비 시장의 해답은 역시 소니다. 소니는 아마추어 장비뿐만 아니라 전문가용 방송 장비에서도 독보적인 업체다. 전문가급의 장비를 아마추어용 제품에 이식하는 것 역시 그렇다. 이번에도 한발 앞서 나간 건 역시 소니다.
닭과 달걀의 문제에 종지부를 찍는 건 캠코더 FDR-AX100이다. 흔히 보는 가정용 캠코더와 다를 바 없이 담백한 외관이지만 속은 요물이다. 1.0 타입 센서를 품고 4K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여느 가정용 캠코더에 비해 4~5배 큰 센서다. 소니 영상 장비의 자랑 중 하나인 칼자이즈 렌즈도 역시 함께했다. 단순히 해상도를 높이는 것만으로 좋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사진과 다르게 영상은 떨림에 민감하다. 0.5초간 숨을 죽이면 되는 사진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촬영하는 5분 내내 숨을 참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목숨을 건 촬영은 아마추어에겐 어울리지 않으니까. 이럴 때 필요한 게 소니의 흔들림 보정 기능이다. 상하 좌우는 물론 회전까지 감지해 보정한다. 새로운 광학식 ‘스테디샷’ 모드다. 흔들림이 발생한 전후 프레임을 분석해 급격히 흔들리는 화면을 없앴다. 손으로 들고 뛰어도 크게 흔들림이 없다. 5.1 채널 서라운드 마이크 역시 영상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든다. 집에서 촬영한 영상이 4K인 세상이 왔다. 집 안에서도 풀 메이크업이 필요한 세상이다.
가격 249만9000원.
DETAIL
리모컨이 포함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촬영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다.
칼자이즈 줌 렌즈를 사용한다.
모니터는 터치가 가능하며 한눈에 캠코더 세팅을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다.
좋아요
◆ 와이파이와 NFC를 지원해 녹화한 영상을 스마트 기기에서 모니터링하거나 원격으로 캠코더를 컨트롤할 수 있다.
◆ 초당 120프레임의 고속 촬영이 가능하며 7가지의 기본 필터를 통해 손쉽게 독특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싫어요
◆ 4K 모니터를 구매해야 비로소 4K 해상도의 세계를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