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Korea · June 2016 p.150~155 / 에디터 · 최태형, 이산하

지난달에 이은 바젤월드 리포트 2탄! 반드시 주목해야 할 브랜드와 새로운 컬렉션을 모았다. 2016년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남자의 마음을 잡아끌 시계.

Girard-Perregaux — La Esmeralda Tourbillon

지라드 페리고 창립 225주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라 에스메랄다 투르비용은 1889년 파리 국제박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투르비용 스리 골드 브리지 포켓 크로노미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높은 정확도와 아름다운 디자인, 브랜드만의 특징을 동시에 실현시키고자 한 워치메이커 콘스탄트 지라드의 장인 정신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직경 44밀리미터의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총 310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스리 골드 브리지 투르비용 오토매틱 칼리버 GP09400-0004를 탑재했다.

Rolex — Oyster Perpetual Datejust 41

롤렉스의 대표적인 클래식 시계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트저스트 41은 새로운 무브먼트인 롤렉스 칼리버 3235를 탑재했다. 이 무브먼트는 롤렉스에서 자체 제작한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를 장착했는데, 기어의 회전 속도를 고르게 하는 장치인 이스케이프먼트의 효율성을 15퍼센트까지 향상시켰으며 니켈-인으로 제작해 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Girard-Perregaux 1966 Skeleton

지라드 페리고의 대표적인 클래식 워치인 지라드 페리고 1966이 과감한 스켈레톤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다이얼과 투명 케이스백을 통해, 전체를 수공으로 장식한 부품으로 이루어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GP01800-0006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그레이 톤으로 로듐 도금 처리해 핑크 골드 소재의 38밀리미터 케이스 및 다이아몬드 모양 핸즈와 대비를 이뤄 가독성이 높다.

Rolex — Oyster Perpetual Air-King

오이스터 퍼페추얼 에어-킹이 스틸 소재의 40밀리미터 케이스로 재탄생했다. 블랙 다이얼에는 3, 6, 9시를 나타내는 대형 숫자 표식과 뚜렷한 분눈금으로 운항시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Air-King’ 레터링은 1950년대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롤렉스의 항공 워치 유산을 계승한다. 다른 롤렉스 시계와 마찬가지로 롤렉스 자체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

Frederique Constant — Manufacture Perpetual Calendar

새로운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FC-775의 매뉴팩처 퍼페추얼 캘린더는 30일 혹은 31일로 구성된 월과 28일로 구성된 2월뿐만 아니라, 4년마다 돌아오는 윤년 주기를 자동으로 판별한다. 2100년 3월 1일까지 추가적으로 날짜나 연도를 보정할 필요가 없이 케이스 양 측면에 위치한 코렉터를 통해 메커니즘을 편리하게 조정할 수 있다. 그날 밤 뜨는 달 모양을 표시하는 문페이즈 기능도 있다.

Rolex — Oyster Perpetual Cosmograph Daytona

1963년 처음 발표한 롤렉스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미국 플로리다의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레이싱 경주에서 영감을 얻은 모델로, 이전까지 다이얼 외곽에 표시하던 태키미터 눈금을 최초로 베젤 위에 올려놓아 오늘날 레이싱 시계 디자인에 영향을 주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스틸 소재의 데이토나는 자체 개발한 블랙 모노블록 세라크롬 베젤을 장착했다.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로 제작한 새로운 베젤은 부식에 강하고 긁힘이 거의 없으며 자외선에 색이 바래지 않는 등 견고함을 자랑한다. 무브먼트 자체는 물론이고 무브먼트를 케이스에 조립한 상태에서도 진행되는 롤렉스 자체 크로노미터 테스트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했다.

Frederique Constant — Slimline Automatic Heart Beat

1994년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다이얼 12시 방향에 창을 만들어 시계의 심장으로 불리는 밸런스 휠을 드러낸 하트비트를 최초로 도입했다. 그 이래로 매년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올해 선보인 슬림라인 오토매틱 하트비트는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가장 슬림한 시계 중 하나로, 40밀리미터의 고전적인 원형 케이스와 바 타입 인덱스, 나뭇잎 모양 핸즈가 우아함을 더한다.

Seiko — Astron GPS Solar World Time

아스트론 GPS 솔라 시계가 더 앞서갔다. 새로운 아스트론 GPS 솔라의 리미티드 에디션은 우주 위성에서 바라보는 지구의 밤에서 영감을 얻었다. 다이얼은 조개껍데기를 가공한 자개로 만들었으며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스크래치에 강하면서도 오래도록 광택을 유지하도록 슈퍼 하드 블랙 코팅된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다.

Grand Seiko — Spring Drive

그랜드 세이코의 스프링 드라이브 무브먼트는 태엽이 풀리는 힘으로 작동하며 물 흐르듯 움직이는 초침이 매력적이다. 신제품 블랙 세라믹 리미티드 에디션은 케이스와 베젤에 세라믹 중 가장 견고한 지르코니아 세라믹을, 내부 케이스에는 고강도 티타늄을 사용했다. 무브먼트는 월 ±10초 오차 수준의 정확성을 자랑하며, 네 가지 모델 중 SBGC015, SBGC017 두 모델은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했다.

Breitling — Avenger Hurricane / Avenger Bandit

브라이틀링은 전문가를 위한 장비를 모토로 시계의 대명사로 꼽힌다. 어벤저 허리케인의 50밀리미터 케이스는 자체 개발한 브라이트라이트 신소재로 만들었다. 브라이트라이트는 티타늄보다 3.3배, 스틸보다 5.8배 더 가벼우나 훨씬 더 단단하다. 군인과 파일럿에게 유용한 24시간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단방향 회전 베젤에는 시간을 기록할 수 있는 4개의 라이더 탭이 장착되어 있다. 어벤저 밴디트는 항공 산업에서 선호하는 소재인 티타늄으로 제작한 45밀리미터 케이스로 시계 측면을 보호하고, 활동할 때 불필요한 반짝임을 제거하기 위해 무광으로 마감했다.

TAG Heuer — Carrera Calibre Heuer 02T

고정밀도 시계 분야의 명문으로 인정받는 태그호이어가 브랜드의 가장 큰 강점인 크로노그래프와 중력의 영향을 최소화해 오차를 없애는 장치인 투르비용을 접목시킨 모델을 발표했다.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2T의 플라잉 투르비용은 티타늄과 카본을 혼합해 제작했으며 일반 투르비용과 달리 케이지를 받치는 부품을 없애 다이얼이 내부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45밀리미터 케이스는 경량의 그레이드 5 티타늄을 사용하여 충격 완화 기능을 강화시켰으며 12개의 서로 다른 부품을 사용하는 모듈러 기법으로 제작했다.

Calvin Klein — New Minimal

뉴 미니멀은 유니섹스 스타일의 패션 워치로 2016년 캘빈클라인 전체 컬렉션의 메인 모델이다. 메시 세공의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은 흐린 날씨의 파리를 뜻하는 ‘클로 드 파리’ 컬러를 띤다. 올해 발표한 뉴 미니멀은 메시 스트랩의 텍스처를 다이얼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미디엄과 스몰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했다.

TAG Heuer — Carrera Calibre Heuer 01

지난해 바젤월드에서 처음 선보인 까레라 호이어 01의 새로운 버전이 발표됐다. 새틴 마감 처리와 폴리싱 마감 처리를 번갈아 사용한 메탈 브레이슬릿을 처음으로 적용한 것이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모두 스틸로 제작한 올-스틸 버전, ‘그레이 매트’ 등으로 불리는 티타늄 버전, 세라믹과 러버를 함께 사용한 버전이 추가됐다. 100미터 방수 기능을 갖는다.

Tissot — Infinite

인피니트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인 남성용 모델이다. 손목의 움직임이 만드는 회전력으로 작동하는 오토매틱 워치이며, 스와치에 속해 있는 무브먼트 제조사 ETA의 칼리버 2824를 탑재했다. 케이스 뒷면을 투명하게 제작해 무브먼트가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Chronoswiss — Sirius Regulator Classic

올해 레귤레이터 라인에 새롭게 추가된 시리우스 레귤레이터 클래식은 기요셰 패턴을 시와 초를 표시하는 서브 다이얼 안쪽에만 적용해 보다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40밀리미터 케이스는 스틸 소재로 제작했으며 다이얼은 갈바닉 실버, 블랙, 미드나이트 블루 세 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자동차 경주에서 영감을 얻은 레이싱 스트랩이 장착되어 있다.

Oris — Carl Brashear Limited Edition

칼 브레이셔는 미 해군 역사상 최초로 장애를 가진 흑인으로서 수석 전문 잠수부에 임명된 영웅이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이 시계는 오리스 최초로 청동으로 제작했다. 청동은 1950년대에 심해 잠수용 헬멧 제작에 사용한 소재로, 자연스럽게 노화되는 부품용 금속 재료다. 세월이 흐르면서 특유의 녹청색으로 색이 변해가며 시계의 주인과 독특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백에는 칼 브레이셔의 서명과 그가 남긴 명언이 새겨져 있다.

Chronoswiss — Sirius Flying Regulator

크로노스위스의 레귤레이터 라인은 시, 분, 초가 각각 따로 표시되는 다이얼이 특징이다. 이전까지는 벽시계와 회중시계에서만 볼 수 있었던 디자인을 브랜드 창립자 게르트 랑이 1983년 최초로 손목시계에 도입한 것이다. 올해 바젤월드에서는 레귤레이터 다이얼에 과감한 시도를 한 시리우스 플라잉 레귤레이터를 선보였다. 레귤레이터 서브 다이얼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입체감으로 인해 기요셰 패턴이 더욱 돋보인다. 무브먼트는 매뉴팩처 캘리버 C.122를 장착했다.

Oris — Artelier Calibre 112

오리스에서 새로 개발한 무브먼트 캘리버 112를 기반으로 밤과 낮, 그리니치 평균시(GMT) 표시 기능이 있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아뜰리에 캘리버 112는 10일 파워 리저브의 수동 태엽식 시계로, 태엽을 다시 감아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면 오리스 특허 비선형 파워 리저브 표시계가 다른 어느 시계보다 더 상세하게 남은 파워 리저브의 양을 알려준다. 43밀리미터 케이스 뒷면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무브먼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Longines — Railroad

시간 엄수는 철도 서비스의 핵심이다. 론진은 정확성은 물론 높은 품질과 아름다움을 갖춘 시계로 20세기 다양한 국가의 철도 산업에서 타임키퍼 역할을 했다. 론진 레일로드는 1960년대 철도원들이 착용한 타임키퍼 모델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40밀리미터 직경의 다이아몬드 스틸 케이스에는 L888.2 오토매틱 와인딩 칼리버가 장착되어 있다. 다이얼에는 12 대신 0이 있는 커다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그 안쪽에 24시간 스케일이 표시되어 있다.

Grovana — Heart View

그로바나는 1924년에 탄생해 올해로 92주년을 맞이하는 스위스 정통 시계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스위스 메이드 워치 브랜드다. 올해 바젤월드에서는 다이얼에 낸 창을 통해 밸런스 휠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을 발표했다. 투명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내부를 볼 수 있어 기계식 시계만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ETA-2824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Longines — Heritage 1918

론진 헤리티지 1918은 초창기 손목시계의 디자인을 재현한 모델이다. 당시 포켓 워치에 사용한 다이얼을 장착했으며 L615 오토매틱 와인딩 메커니컬 칼리버가 장착되어 있다. 금빛 악어가죽 스트랩이 다이얼 컬러와 조화를 이룬다. 41밀리미터 남성용 시계와 38.5밀리미터 여성용 시계 두 버전으로 출시했다. 여성용 워치에는 다이아몬드가 장식되어 있다.

Grovana — Traditional

트래디셔널은 ‘시간은 우리의 전통(Time is our tradition)’이라는 그로바나의 브랜드 슬로건을 대표하는 컬렉션이다. 41밀리미터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속 다이얼에는 바 형태의 인덱스와 그 둘레를 감싼 눈금을 넣어 가독성이 뛰어나다. 시계의 본질에 충실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