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내적 아름다움을 채워가고 있는 도시. 서울 이야기라면 믿겠는가?
Numéro, 2009년 4월
에디터│최태형
문화와 예술 분야에 특히 인색하던 국공립 서비스가 ‘확’ 바뀌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도시의 외관을 정화하고 시각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꾸준히 애써왔고, 어느 정도 결실을 맺기도 했다. 2010년 디자인 수도로 서울이 선정되었고,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디자인 올림픽도 무사히 치러냈다. 그리고 이제 내면적 아름다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서울시가 올 하반기에 준비한 문화 행사들은 거창하거나 거추장스럽지 않아 우리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 5월 1일부터 24일까지는 경희궁에서 뮤지컬 <대장금>을 볼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경희궁을 서울의 상징이자 문화의 요람으로 개방한 것. 또 5월 2일부터 10일까지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열린다. ‘궁’을 주제로 한 이번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우리의 전통과 현재의 문화적 미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덕수궁에서는 ‘고궁 가족 음악회’(5월 5일)를, 창덕궁에서는 ‘풍류 음악을 그리다’(5월 7일) 를 즐길 수 있다. 궁에서 전통적인 문화를 누렸다면 올해 세 번째 맞는 젊은이들의 음악 축제 ‘월드DJ페스티벌’(5월 9일~10일)도 놓치지 말 것! 한강 시민공원 난지지구에서 캠핑하며 딥 그루브(Deep Groove), 다이시 댄스(Daishi Dance) 등 세계적 DJ들과 펼치는 파티는 생각만 해도 즐겁다. 이외에 1만원으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문화 패스’도 선보인다. 이 티켓만 있으면 8월 22일 ‘문화의 밤’ 행사 기간 동안 서울 주요 지역의 고궁, 박물관, 갤러리를 비롯해 클럽과 소극장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은 지금 문화에 빠졌고, 원한다면 누구나 누릴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