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Korea, 2014년 8월
글/최태형 사진/박남규
리드: TV를 똑똑하게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마치 USB처럼 생긴 작은 캐스팅 동글만 있으면 된다.
TV는 집 안에서 가장 큰 출력장치다. 컴퓨터의 모니터도 스마트 기기의 화면도 TV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 그런데도 TV를 고작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을 보는 것에만 쓴다면 이만한 낭비도 없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비디오 게임기를 연결해 쓴다고 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집 안 벽면을 가득 채운 커다란 모니터인 TV는 더욱 가치 있게 사용될 필요가 있다. 다행히 TV를 가치 있게 만드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고작 작은 캐스팅 동글을 TV에 설치한 후 스마트 기기와 연결시키면 된다. 그럼 TV는 스마트해진다.
스마트폰 화면을 TV로 볼 수 있게 하는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만, 최근 가장 각광받는 방식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미라캐스트와 크롬캐스트 방식이다. 미라캐스트는 미러(Mirror)와 브로드캐스트(Brocast)를 합성해 만든 말이다. 즉 무선 미러링을 말한다. 미러링이란 화면을 거울처럼 똑같이 공유하는 것이다. 미라캐스트를 이용하면 TV에 연결된 미라캐스트와 스마트 기기가 바로 와이파이로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 기기의 화면을 그대로 TV에서 볼 수 있다. 별도의 앱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무선으로 공유된다. 스마트폰으로 하는 모든 것이 공유된다는 것은 제법 재미있는 기능이다. 많은 사람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사진을 함께 볼 수도 있다. 커다란 TV 화면으로 영상 통화를 하는 것도 문제없다. 단점도 있다. 스마트 기기가 하는 일을 그대로 미러링하기 때문에 영상을 플레이하던 중 전화가 온다거나 메시지가 온다면 그것도 모두 TV로 공유된다. 또한 스마트폰이 계속 켜져 있어야 하므로 배터리 소모와 메모리 리소스를 항상 차지하게 된다.
크롬캐스트는 구글에서 만든 새로운 방식의 캐스팅이다. 스마트 기기와 크롬캐스트가 한 와이파이를 잡고 있을 때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는 단순히 크롬캐스트에 작업을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크롬캐스트가 직접 와이파이를 통해 영상이나 음악을 스트리밍하는 것이다. 이때 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폰을 꺼도 상관없다. 그저 리모컨의 역할만 하기 때문이다. 또한 폰의 리소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물론 단점도 있다.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앱에서만 작동한다. 즉 앱이 크롬캐스트를 지원해줘야만 제 기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현재 유튜브, 호핀, 티빙 등 지원 앱이 늘고 있다.
소개 제품 (지면 라벨, 저해상도)
– SKT 스마트 미러링 5만9000원
– 모두시스 트윙글 에어플러스 MSD-3200 시즌2 12만원대
– 구글 크롬캐스트 4만9900원
– 이지가이드 미라캣5000 6만3000원
– 이시웍스 미라Q 6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