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Korea, 2013년
글/최태형 사진/박남규

리드: 잠은 잘 잤는지, 밥은 잘 먹었는지 챙겨주는 친구가 생겼다. 얼마나 움직였는지까지 세세히 신경 써주는 친구. 엄마 말고 이런 친구는 처음이야!

앱이 스마트 기기의 액정 속 세상을 지배하던 시기는 지났다. 이제 다양한 디바이스와 앱의 연동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줘야 한다. 그 선봉에 선 제품은 ‘핏비트’다. 핏비트는 생활 리듬을 기록할 수 있는 장치와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앱으로 이루어진다. 크게 몸에 지니고 다니는 밴드 혹은 클립형 수신기 플렉스와 몸무게와 체지방률 등의 측정이 가능한 아리아로 이루어진다.

수신기는 손목에 차든 클립으로 몸에 붙이고 다니든 상관없이 내 활동을 기록한다. 잠자는 시간과 수면 패턴, 계단을 오른 수, 걸어 다닌 거리와 칼로리 소모량 등을 수집하고 전용 앱에 무선으로 전송한다. 앱에는 하루 단위로 분석된 생활 패턴이 보기 좋은 그래프로 나타난다. 또한 4개의 센서가 부착된 아리아와 함께 사용하면 몸무게, 체지방률의 변화를 조금 더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패턴을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일정 거리를 움직이거나 계단을 오르면 진동을 통해 격려해준다. 이때 앱을 통해 확인하면 보상으로 선물 받은 배지를 볼 수도 있다. 소소하지만 운동의 재미를 배가한다. 지금 소개하는 제품 외에 핏비트 집, 핏비트 원 모델은 별도의 액정이 있어 아이콘으로 운동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아무리 생활 패턴을 기록해주고 자극을 선사한다 한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운동에는 한 번이라도 더 재촉하며 자극을 주는 친구가 필요한 건 부정할 수 없다. 본인의 의지와 핏비트의 자극이라면 지루한 운동도 재미가 된다. 일상에서 만나는 계단이 도전 목표로 변하는 것도 핏비트 덕분이다.

아리아(제품 출시 예정), 핏비트 플렉스 가격 13만9000원.

[박스] 좋아요 / 싫어요

좋아요
– 하루 단위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보기 좋은 그래프로 알려준다. 단순한 수치보다 훨씬 직관적이다.
– 일정 걸음 이상 걷거나 이동하면 배지를 받을 수 있어 성취욕을 자극한다.

싫어요
– 본체 자체에 표시되는 정보가 제한적이다. 물론 스마트 기기 혹은 컴퓨터와 동기화하면 되지만 귀찮을 때가 있다.
– 운동 의지가 없는 사람에게는 비싼 만보계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