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Korea, 2015년 8월
글/최태형 사진/박남규

모든 것을 짊어질 줄 아는 남자는 멋지다. 물론 오래 메고 있으려면 작고 가벼운 게 좋다.

아웃도어 활동이 남자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요소가 된 지 오래다. 덩달아 산과 들, 바다 할 것 없이 우선 떠나고 보는 남자들도 늘었다. 아웃도어 장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처음에는 그야말로 으리으리한 장비가 대세를 이뤘다. 마치 초원에 집을 지은 것처럼 보이는 커다란 텐트, 별장에 놓여야 할 것만 같은 화목난로를 캠핑장에서 보는 일도 어렵지 않았다. 1박 2일 중 하루는 꼬박 텐트를 펴고 접어도 모자랄 것 같아 보이는 각종 장비. 어떤 때는 자연을 즐기기보다 장비를 보여주는 데 더욱 혈안이 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진정한 캠핑, 자연과 하나 되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자연을 해치지 않는 최소한의 장비를 등에 메고 떠나는 백패킹이 바로 그것이다. 백패킹은 커다란 가방 하나에 필요한 것을 최소화해 짊어지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거추장스럽거나 화려하지 않은 대신 담백하고 조촐한 백패킹. 백패킹 장비는 작고 가벼운 것, 복잡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것이 주류를 이룬다. 가방 하나에 담아 짊어지려면 화려함보다는 담백함이 낫고, 작고 가벼워야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아웃도어용품에 비해 기능적인 면이 부각된다. 백패킹을 위한 장비를 모았다. 단출하면서도 꼭 필요한 장비, 모자란 게 넘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하는 장비들이다.

1 블랙다이아몬드 | 피츠로이 텐트

무게 3.2kg(패킹 시), 2.85kg(텐트, 폴), 138만원. blackdiamondkorea.co.kr

2 헬리녹스 | 테이블 원 블랙

무게 690g, 12만원. helinoxstore.co.kr

3 블랙다이아몬드 | 스톰 헤드램프

무게 110g, 9만원. blackdiamondkorea.co.kr

4 트란지아 | SPIRIT BURNER

무게 975g, 2만7000원. hollain.com

5 블랙다이아몬드 | 올빗 랜턴

무게 84g, 5만4000원. blackdiamondkorea.co.kr

6 헬리녹스 | 체어 원 블랙

무게 960g, 9만9000원. helinoxstore.co.kr

7 썸띵아웃 | 옐로 오마주 헥사 타프

무게 1.4kg, 16만원. somethingout.com

8 블랙다이아몬드 | 알파인 FLZ Z-폴

무게 600g, 22만원. blackdiamondkorea.co.kr

9 파이어박스 | NANO STOVE

무게 113g, 9만원. edccenter.net

10 블랙다이아몬드 | 엘리먼트 60 배낭

무게 1.49kg, 32만원. blackdiamond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