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Korea, 2014년
글/최태형 사진/박남규

리드: 대체 얼마의 전기를 쓰고 있는 걸까?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보며 제어할 수는 없을까?

집 안의 전기 절약 공언은 언제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와 같다. 얼마의 전기를 쓰고 있는지 어떤 기기가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지 도통 알 길이 없으니까. 두꺼비집이 두어 번 떨어져야 ‘아! 우리 집이 전기를 좀 쓰는구나’ 하고 넘겨짚을 뿐이다. 얼마의 전기를 사용했는지는 전기 요금 통지서가 나와 봐야 안다. 그저 감으로 계산할 뿐이다. 전기 요금 폭탄을 맞은 다음에야 이달부터는 에어컨 사용을 줄여야겠다는 다짐이 가능하다.

‘파워 매니저’는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는, 그야말로 ‘전기 사용 매니저’다. 파워 매니저를 콘센트에 꽂고 사용할 기기를 파워 매니저에 연결하면 작은 액정에 실시간 사용량이 나타난다. 파워 매니저의 기능은 크게 나누자면 이렇다. 실시간 소비 전력 표시, 과부하 차단 기능, 낙뢰 등으로부터 전자 기기 보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절전 기능이다. 본체를 통해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으며 미리 스케줄을 설정해두고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타이머 설정을 통해 미리 설정한 시간 이후 자동으로 전원 차단이 가능하다. 대기 전력을 차단하는 기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자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콘센트에 꽂힌 전선을 통해 전기는 소모된다. 파워 매니저는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대기 전력을 차단한다.

파워 매니저 B310-W2의 가장 큰 매력은 와이파이 기능과 전용 앱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전용 앱을 다운받아 와이파이로 파워 매니저와 스마트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에서는 현재 전원의 사용량을 비롯해 전원 스케줄 설정 등 모든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앱을 사용하면 밖에서도 집에 있는 가습기를 켜거나, 끄는 걸 깜빡 잊은 스탠드를 끌 수도 있다. 미리 전원 사용량을 고려해 전기 요금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PC용 프로그램도 지원하는데 모니터에서 전력 사용량 누적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량 그래프로 나의 전기 사용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가격 9만8000원. powermanager.co.kr

[박스] REVIEW

좋아요
–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집 안의 전자 기기를 켜고 끌 수 있다.
– 대기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해줘 일일이 플러그를 꽂았다 뽑을 필요가 없다.

싫어요
– 본체 자체에 표시되는 정보가 제한적이다. 물론 스마트 기기 혹은 컴퓨터와 연결해 사용하면 되지만 귀찮을 때가 있다.
– 스케줄 설정, 타이머 기능, 대기 전력 자동 OFF 기능은 전용 앱을 다운 받아야만 제어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