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Korea 20주년 기념 / 진행 · 최태형
《에스콰이어》는 20년 전 대한민국 최초의 남성지 창간에 맞춰 한국 남성들의 가치관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같은 질문을 던졌다. 20년의 시간을 관통한 질문을 통해 한국 남성들의 가치관 변화를 찾아냈다. 그 결과를 공개한다.
1995년 10월 《에스콰이어》는 21세기를 코앞에 두고 한국의 20~30대 남성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에 집중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상황 속에서 유년기를 경험했고, 격변하는 1980년대의 정치 상황 속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남자들. 21세기를 맞두고 전무후무한 변화 앞에 선 그들. 1990년대에 접어들어 모더니즘의 흐름을 흡수하기는 했지만 X 세대로 세대를 확장하기도 했던 남자들이다. 또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멋과 여유를 즐기며 노력한 첫 세대다. 그 당시 《에스콰이어》는 이들을 두고 ‘보수적인 굴레에 맞선 또 하나의 반란’이라고 정의했다. 그때 그 남자들에게 던진 질문을 지금의 20~30대에게 다시 던졌다.
[사회관] 여전히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성공의 잣대를 정공한 노력보다는 반칙·부정부패에 더 가깝다고 본다. 오히려 그 인식이 강해졌다(78.3%→88.8%). 법과 질서를 가지고 정의를 지키는 사회로 보지 않고, 사회문제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보다 사회 구조적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설문 결과 1995 → 2015
정당한 노력만 가지고는 성공하기 힘들다.
그렇다 73.5% → 71.4% / 잘 모르겠다 16.2% → 19.8% / 아니다 10.3% → 8.8%
앞으로 10년 이내에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다 35.1% → 9.6% / 잘 모르겠다 31.2% → 32% / 불가능하다 33.6% → 58.4%
사회문제는 나에게도 책임이 크다.
그렇다 65.1% → 38.0% / 잘 모르겠다 29.4% → 43.4% / 아니다 6.5% → 18.6%
요즘 사람들은 지나치게 소비 지향적이다.
그렇다 84.7% → 39.0% / 잘 모르겠다 12.0% → 35.8% / 아니다 3.3% → 25.2%
우리나라 언론은 믿을 만하다.
그렇다 7.9% → 4.6% / 그저 그렇다 40.8% → 33.4% / 아니다 51.3% → 63%
우리 사회는 빈익빈 부익부 논리가 통하는 사회다.
그렇다 78.3% → 88.4% / 잘 모르겠다 16.2% → 7.6% / 아니다 5.5% → 4%
여자가 결혼 후에도 직업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다 41.4% → 73.2% / 잘 모르겠다 34.2% → 22.6% / 아니다 24.4% → 4.2%
조사 대상: 20~50대 성인 남자 500명 (±4.38%P, 95% 신뢰 수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