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Korea · January 2014 p.10 / HAPPY New Year / 글 · 최태형

결혼 계획 세우지 마라

집, 자동차,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동시에 결혼 계획을 세우는 건 어불성설이다. 입대하는 날 제대 걱정하는 것 같은 거다.

집 살 계획 세우지 마라

부동산이 부동의 재테크 수단이었던 세기는 지났다. 자력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건 꿈이라고 보는 게 옳다. 꿈은 계획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잠이나 자라.

자기 전에 하는 자위, 끊겠다는 계획 세우지 마라

쪽잠 후 꿀잠. 굿나잇보다 더 좋은 취침 인사다.

자기 전에 한 잔씩 마시는 맥주 끊겠다는 계획 세우지 마라

그런 낙도 없이 어떻게 살려고? 어려서는 자기 전에 일기를 쓰고 30대에는 자기 전에 맥주를 마신다.

복근 만들 계획 세우지 마라

30대의 투자는 효율이 좋은 곳에 해야 한다. 복근이 아니라 머리에 투자하라. 헤어스타일에 투자하라는 얘기로 들었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