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Korea, 2013년 11월 (추정)

레노버 → 요가 태블릿

태블릿 시장은 아이패드 에어의 출시로 온통 애플로 시선이 집중됐지만 요가는 꿋꿋하다. 아니 유연하다. 독특한 면이 많으니까. 레노버의 ‘요가’ 시리즈는 화면을 보는 다양한 상황에 별도의 받침대나 크래들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특화된 모델이다. 노트북이 화면을 180도 이상 꺾어 거꾸로 세우거나 완전히 뒤로 접어 태블릿처럼 쓸 수 있게 했던 요가 노트북들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요가 태블릿도 마찬가지다. 뒷면에 내장된 ‘킥스탠드’ 요가 태블릿을 별도의 받침대 없이 세 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세우거나, 타이핑이 편하게 눕히거나 혹은 손에 쥐거나. 요가 태블릿의 한쪽 끝은 원기둥 모양으로 되어 있다. 이곳에는 배터리나 전원 스위치 그리고 스피커가 있는데 그보다 더 편리한 점은 손에 쥐기 편한 모양이라는 것. 누워서 태블릿으로 웹서핑을 하다 얼굴로 떨어뜨려 큼지막한 멍을 만드는 일이 이제는 없겠다. 18시간의 긴 배터리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8인치와 10인치 두 모델을 선보인다. 30만원대. lenovo.com/kr

로지텍 → 무선 키보드 TK820

무선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붙여놓고 쓸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 사실 터치패드를 처음 써보고 그 편의성에 놀란 게 먼저다. 마우스 없이 손가락만으로 컴퓨터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녔다.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 하는 동작으로 컴퓨터의 대부분을 제어할 수 있었고, 미리 손가락 움직임을 등록하면 원하는 기능을 실행시키는 것도 문제없었다. 침대 밖으로 한 발도 나가기 싫어 ‘방구석 잉여’가 된 날도 손가락만은 분주했다. 가끔 타이핑을 위해 키보드를 써야 할 땐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키보드와 터치패드가 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에서는 나보다 더한 잉여들이 둘을 한 번에 올려놓을 수 있는 받침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런데 꼭 그렇게 생긴 키보드가 나왔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요즘 사용자들에겐 마우스 클릭보다 스와이프, 줌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터치패드가 낫다. 키보드와 PC 연결은 초소형 수신기를 USB 단자에 꼽는 것으로 완료된다. 16만9000원. logitech.com

로지텍 → 울트라씬 터치 마우스 T630

작은 조약돌 같이 생긴 이 녀석은 마우스다. 게다가 터치가 가능하다. 애플의 멀티터치 마우스의 로지텍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흰색으로 된 맥 용과 검정색의 윈도우 용이 있으며 표면을 문지르고 터치하는 것, 본체를 누르는 것으로 마우스 기능을 실행한다. 맥의 멀티터치를 지원해 터치패드를 이용하듯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컴퓨터와 마우스 연결이 가능한데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 등에 동시에 연결해놓고 버튼 하나만으로 기기간 페어링 이동이 가능하다. 집, 회사, 거리를 오가며 여러 대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요즘 꼭 필요한 기능이다. 12만9000원. logite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