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Korea, 2013년 11월 (추정)
글/최태형 사진/박남규
애플 → 아이폰 5c
아이폰 5c는 아이폰 5와 같은 성능에 디자인만 변경된 모델이다. 아이폰 3의 곡선과 밀도 높은 플라스틱 디자인이 여전히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아이폰 5c는 최고의 선택이다. 아이폰 5s보다 디자인 면에서는 더 끌린다. 플라스틱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밀도 높은 뒷면이 다섯 가지 색상으로 준비되어 있다. 아이폰 5s와 같은 성능이었다면 아무래도 아이폰 5c를 선택했을 것 같다. 출고가 75만원부터. store.apple.com/kr
애플 → 아이폰 5s
아이폰에 s를 달았다. s가 없는 아이폰 5보다 빠르고, 편하다. 그리고 하나 더, 예쁘다. 아이폰 5를 사용하기에 애써 고작 ‘s’ 하나 차이라며 외면했는데…. 고작 s 하나에 많은 걸 바꿨다. 외형을 보자면 컬러가 추가됐다. 기존 5의 화이트, 블랙과 비슷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는 그렇다 쳐도 골드는 처음이다. 중동 부자들이 스마트폰에 금을 ‘떡칠’해 자랑하는 게 꼴사납게 보이더니 내 손에 ‘골드 아이폰’은 좀 달라 보인다. 재미있는 기능도 눈에 띄는데 카메라의 슬로 모션 기능은 단연 돋보인다. 아이폰 5s는 초당 120프레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인간의 눈이 초당 30프레임까지 구별 가능하므로 4배 느린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촬영 후 원하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지정하기만 하면 복잡한 편집 없이 바로 슬로 모션이 포함된 실감나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친구가 넘어지는 장면, 강아지가 침을 튀기며 뛰어오는 별 볼일 없는 장면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만들 수 있다. 아차! 너무 익숙해 빼놓고 넘어갈 뻔한 터치 기능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손가락을 홈 버튼에 접촉시키는 것만으로 비밀번호 입력이 끝난다. 고작 폰 비밀번호 네 자리를 위해서가 아니다. 앱스토어 결제 비밀번호도 지문으로 대체할 수 있다. 영문 대소문자와 숫자가 혼합된 비밀번호를 8자리 이상 타이핑하다 짜증나본 사람이라면 아이폰의 터치 기능은 신세계! 출고가 88만원부터. store.apple.com/kr
글/최태형 사진/박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