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Korea, 2016년 2월
에디터_최태형 포토그래퍼_박남규
태그호이어 | 커넥티드
잠시 시계 페이지로 이 제품을 넘겨야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이 페이지가 더 어울릴 거라 결론내렸다. 바로 시계의 심장 무브먼트 때문이다. 무브먼트 얘기라면 더더욱 시계 페이지로 가야 한다고? 태그호이어의 커넥티드는 스마트워치다. 그리고 그 시계를 움직이는 핵심은 인텔이 담당한다. 인텔의 웨어러블 기술이 태그호이어의 전통적인 시계 제조 정신과 융합됐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새로운 만남인 것. 태그호이어 카레라 모델을 베이스로 한 커넥티드는 또 다른 시계의 장을 연 것임에 분명하다. 2년간 제품을 보증하며 추후 추가금을 내고 태그호이어 기계식 시계와 교환할 수도 있다. 가격 미정. tagheuer.com/kr
코드 일렉트로닉스 | 모조
디지털 음원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은 외장형 DAC다. DAC라는 이름은 ‘Digital to Analog Converter’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말 그대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사실 대부분의 제품 속 사운드 카드가 이 역할을 하지만 전문 제품만큼 만족스럽지는 않다. 자신의 사운드 취향에 가까운 외장형 DAC를 선택하면 디지털 음원으로도 만족할 만한 감상을 할 수 있다. 모조는 영국의 음향 전문 브랜드 코드 일렉트로닉스의 제품이다. CD 플레이어 시절부터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 마니아층이 형성된 브랜드다.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뜻이다. 75만원. dabinworld.com
하만카돈 | 오라 스튜디오
‘오라 스튜디오’는 하만카돈의 상징적인 제품 ‘사운드 스틱’을 계승한 제품이다. 해파리를 닮은 디자인을 고스란히 따르면서 무선 블루투스 기능을 더했다. 이제 거추장스러운 전선 없이 아름다운 디자인과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우퍼 역할을 하던 본체 안에 스피커를 내장해 좌우로 늘어서 있던 스피커를 없앤 건 무선이라는 목표에 충실한 결과다. 소리가 날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소리가 나지 않을 때에도 매력을 뽐내는 스피커다.
39만9000원. jblstore.com
노박 | 노박
디자인에만 중점을 두고 전기밥솥을 만든다면 아마도 이렇게 생겼을 것이다. 물론 노박은 밥솥이 아니라 가습기다. 가습기의 구조상 세균에 취약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기밥솥과 비슷한 구조를 택했다. 물이 항상 고여 있는 물탱크는 전기밥솥의 내부처럼 볼로 만들었다. 스테인리스 구조라 가스레인지에 올려 바로 삶아도 된다. 물때와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되는 물통 관리가 쉽고 편해진 것. 가습기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 세균 번식의 여지를 없앤 새로운 제품.
19만9000원. merkerr.com
소니 | RX1R II
어쩌면 소니는 이제 광학기기 전문 회사라 부르는 게 더 적합할 것 같다. 물론 다양한 제품군의 전자 기기를 여전히 잘 만들곤 있지만 광학기기에서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RX1R II는 DSLR이 아닌 카메라 중 최초로 풀프레임 센서를 단 RX1R의 후속작이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카메라로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담는다는 뜻이다. DSLR의 큰 보디가 아니면 힘들 거라 생각했던 기능이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50퍼센트를 장악한 소니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389만원. sony.co.kr
스티키몬스터랩 | 더 배트 01
디자인 스튜디오 스티키몬스터랩이 또 한 번 멋진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멍하게 앉아만 있을 것 같은 이 피겨는 보조 배터리다. 이 보조 배터리가 있다면 스마트폰이 방전되기만을 기다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피겨를 들고 다니는 오타쿠 취급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게 뭐 어때서? 귀여운 데다 충전까지 되는데!
6만원. stickymonsterla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