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장 완벽한 시계의 색은 파란색이다. 유행 때문이 아니라 바다처럼 깊은 남자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바다를 닮은 파란 다이얼의 시계.

Esquire Korea, 2015년 10월
Photographs by PARK NAMKYU / 진행/최태형 어시스턴트/성문경

롤렉스 | 오이스터 퍼페츄얼 39mm

롤렉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을 꼽자면 단연 1926년 오이스터의 등장이다. 세계 최초의 방수 손목시계 케이스인 오이스터는 오늘날 롤렉스가 높은 명성을 얻게 된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한번 입을 다물면 절대 열지 않는 굴에서 이름을 따온 오이스터는 이제 롤렉스를 대표하는 이름이 됐다. 오이스터 퍼페츄얼은 방수 오이스터 케이스에 롤렉스 매뉴팩처에서 자체 제작한 무브먼트를 적용한 시계다. 롤렉스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시계이기도 하다. 가격 미정. rolex.com

불가리 | 옥토 솔로템포

팔각형과 원형이 뒤섞인 기하학적 디자인이 특징인 불가리 옥토는 불가리의 대표적인 컬렉션이다. 옥토는 세계 정상의 주얼리 제조사인 동시에 시계 제조사로 자리 잡은 불가리의 위상을 나타낸다. 불가리가 자체 디자인하고 개발·제작한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솔로템포 칼리버가 장착되어 있다. 800만원대. bulgari.com

블랑팡 | 오션 커미트먼트 리미티드 에디션

클래식한 드레스 워치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 블랑팡. 그런데 블랑팡은 사실 롤렉스 서브마리너와 같은 해인 1953년 최초의 현대적 다이버 워치를 선보인 시계 제조사다. 즉 블랑팡은 다이버 워치라는 개념을 만든 전통적인 다이버 워치 제조사라는 말이다. 다이버 워치의 종가로 해양 탐사와 보존 활동에 다양한 후원을 해오고 있는 블랑팡은 그 일환으로 ‘오션 커미트먼트’라는 별도의 해양 활동 지원 센터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바다를 닮은 시계인 동시에 바다를 위한 시계다. 1300만원대. blancpain.com

까르띠에 | 로통드 드 까르띠에 세컨드 타임존 데이 & 나이트 워치

까르띠에 시계는 마치 물결이 이는 듯한 문양이 새겨진 다이얼과 로마숫자 인덱스, 사과 모양의 핸즈 그리고 동그란 모양으로 다듬은 카보숑 세팅의 용두를 떠올리게 한다. 로통드 드 까르띠에 세컨드 타임존 데이&나이트 워치는 까르띠에의 시그너처 디자인을 모두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통적인 시계 제조사의 영역으로 생각되는 스몰 컴플리케이션 기능이 탑재돼 세컨드 타임존과 밤낮을 표시하는 핸즈가 따로 다이얼 위에 위치해 있다. 가격 미정. cartier.co.kr

크로노스위스 | 시리우스 아티스트 레귤레이터 점핑아워

시리우스 아티스트 레귤레이터 점핑아워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 자사의 30주년 레귤레이터를 닮았다. 다이얼은 에나멜과 마치 물결치는 듯한 모양의 기요셰 패턴의 조합으로 바다를 연상시킨다. 디지털 숫자판을 통해 시간을 알려주는 점핑아워 형태로 만들었다. 1780만원. chronoswiss.com

쇼메 | 댄디 그랑 데이트 오토매틱 워치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표현하는 것을 지향하는 쇼메의 댄디 컬렉션. 현대적인 멋을 강조한 댄디 그랑 데이트 오토매틱은 스포츠 워치에서 클래식한 드레스 워치로 바뀌는 쇼메의 변화를 보여준다. 1920년 쇼메의 광고 포스터에서 영감받은 스트라이프 패턴이 인상적이다. 790만원대. chaum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