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각을 다투는 일은 트랙 위를 달리는 레이서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어쩌면 도시 속 일상이 모두 시간과의 싸움일 수 있다. 끓는 물에 스파게티 면을 삶는 행위마저 정확한 시간 측정이 필요하다. 당신의 시간을 좀 더 완벽하고 빈틈없게 만들어줄 6개의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모았다.
Esquire Korea, 2016년
에디터_최태형 포토그래퍼_박남규
파르미지아니 | 톤다 메트로그래프
파르미지아니 톤다 메트로그래프는 기존에 선보인 클래식하면서도 독특한 톤다 1950을 떠올리게 한다. 다이얼의 숫자판을 통해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스포티하다기보다는 우아하다. 케이스와 스트랩을 이어주는 물방울 모양 러그와 9시 방향에 8자 모양으로 위치한 크로노그래프 카운터가 인상적이다. 직경 40밀리미터, 30미터 방수. 1490만원. parmigiani.ch
파네라이 | 루미노르 1950 3 데이즈 크로노 플라이백 오토매틱 세라미카
케이스와 다이얼을 이루는 선만으로도 파네라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정체성이 확고하다는 뜻. 무광 검정 케이스는 산화 지르코늄으로 만든 합성 세라믹으로 강철보다 더욱 강하지만 가볍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로 크로노그래프를 멈추지 않고도 리셋이 가능하다. 직경 44밀리미터, 100미터 방수. 1716만원. panerai.com
론진 | 콘퀘스트 클래식
론진은 각종 스포츠 대회에서 시간을 기록하는 타임키퍼로 오랜 기간 명성을 쌓아왔다. 그중에서도 승마와 론진은 뗄 수 없는 관계다. 론진 콘퀘스트 클래식의 18K 로즈 골드 케이스는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승마와 닮았다. 직경 41밀리미터, 50미터 방수. 1300만원대. longines.com
위블로 | 클래식 퓨전 크로노그래프 티타늄 킹 골드
프랑스어로 ‘배에 난 창문’을 뜻하는 위블로는 이름처럼 배의 현창에서 모티브를 얻은 시계다.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대범한 디자인이 특징. 클래식 퓨전 크로노그래프 티타늄 킹 골드 역시 클래식함과 대범한 디자인이 뒤섞인 위블로만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직경 45밀리미터. 1000만원대. hublot.com
브라이틀링 | 크로노맷 38 슬리크T
크로노맷은 브라이틀링의 철학을 압축한 시계다. 브라이틀링의 대표 모델로 스포츠의 한계 극복을 상징한다. 크로노맷 38 슬리크T는 여기에 섬세함을 더했다. 직경 38밀리미터 크기의 시계는 어느 상황에서도 튀지 않고 자연스럽다. 100미터 방수. 590만원대. breitling.com
융한스 | 마이스터 크로노스코프
융한스는 150여 년 전통의 독일 시계 제조사다. 독일 특유의 단정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다이얼을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로 꽉 채웠음에도 복잡하기보다는 간결한 느낌을 준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직경 40.7밀리미터. 294만원. junghans.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