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과거 와인바로 기억하는 곳이다. 이 골목이 북적이기 전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던 곳이였다. 몇 번이나 들렀기에 잘 기억한다. 이 골목이 이렇게 힙하게 바뀐데는 이 곳의 영향이 크다.
내 기억이 맞다면 카페는 이전 와인바의 구조와 분위기는 그대로 따르고 작은 변경을 줬다. 야외 유럽식 노천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했고 화병과 조각상, 조명을 더해 약간은 빈티지한 유럽 무드를 냈다. 메뉴는 커피와 음료가 있지만 아쉽게도 맥주나 하우스 와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메뉴도 케익이나 에그 타르트 정도의 디저트만 있다. 이 골목 카페들은 대형 카페 마저도 브런치나 샌드위치, 파스타 같은 음식이 없는 건 조금 신기하다. 커피는 적당하다.
카페의 분위기는 매력적이다. 특히 야외 테이블에 누구라도 앉아 있다면 분위기에 취해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약간의 촌스러움’으로 표현했지만 음… 사람에 따라 크게 작용할 수도…


외부에 붙은 디저트 사진들이 그렇다. 마치 유럽 관광지 아시안이 운영하는 다급한 카페를 연상케 한다. 이걸 인지하는 순간 계산된 빈티지함보단 약간의 촌스러움이 도드라진다. 만약 그것까지 의도 했다면 한글과 영어의 차이에서 오는 갭일지도 모르겠다.